회사원들의 위장과 마음을 사로잡는 이자카야 '아마야도리(비 피하기)'에 오늘도 길을 잃은 남자 한 명이 찾아왔다. 남자의 이름은 시모야마. 교직에 있는 그는 이 가게에 처음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의 뜨거운 시선은 요리가 아니라, 여주인 리리코에게 은밀하게 향하고 있다. 하지만 리리코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고 낙담한 시모야마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술을 마시다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술이 깨어 눈을 뜨자, 어둑한 가게 안에서 옆에 앉아 있는 리리코가 미소 지으며 말을 건넨다. "어머, 일어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