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직장까지 그만둔 나는 도망치듯 고향으로 돌아왔다.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어, 자주 가던 단골 바(BAR)로 향했다. 술기운이 올라와 기분이 좋아질 무렵, 낯익은 여성이 혼자 바에 들어왔다. 잊을 리가 없다. 정말 좋아했지만 장거리 연애 때문에 헤어져야 했던 학창 시절의 전 여친, 루(RUU)였다. 옛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당시의 감정이 되살아났고, 우리는 둘이서 함께 갔던 추억의 러브호텔로 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