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밟고 미끄러져 부상을 입은 남편의 아버지. 혼자가 된 후 기력을 잃은 의부를 걱정하며 부부로 남편의 본가에 문병을 방문한다. 일하러 가는 남편을 배웅하고, 의부의 몸을 꼼꼼히 돕는 아내 칸나. 목욕도 하지 못했던 의부의 몸을 부드럽게 닦는 손길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남자의 본능이 눈을 뜬다. 오랜만에 느끼는 여자의 따스함과, 어딘가 고인의 아내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칸나의 모습에, 이성을 잃고 무심코 껴안는 의부. 칸나는 저항하지만, 생명의 불꽃을 되찾은 의부의 마음은, 더 이상 멈출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