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를 지나 이제 우리 집엔 대화가 없다. 벌써 동거 5년. 이제 미래는... 여자로서의 수명(가임기)까지 생각하라고... 남자친구가 아니라 가족이 되어버린 실수. 이제 헤어지자, 그치? 둘이서 살던 이 집도 내일이면 끝이네... 오랜만에 갖는 마지막 집술. 취했다는 핑계로 서로의 살결이 가까워지는 두 사람. 정신을 차려보니 타액을 섞으며 서로를 사랑한다. "당신이 기분 좋은 곳은 내가 다 알고 있으니까..." 눈시울을 붉히며 허리를 돌리는 기승위. 아니, 체위 따위 상관없어. 눈앞의 사랑했던 사람을 그저 사랑할 뿐. 마지막 절정. 안전일이라고 그냥 질싸 하지 마... 정말 하나도 안 변했네 (웃음). 체온도 체취도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날이 밝아온다... 바이바이.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