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운도 없지, 신지. 한심한 마누라를 얻은 탓에 말이야. 미유 씨, 얹혀사는 주제에 쉴 틈 따위는 없을 테니까요?」 남편이 해고되고 빚까지 져서 굴러 들어온 시댁, 도착하자마자 나를 구박하기 시작하는 시어머니. 「아버님 죄송해요, 신세 좀 질게요...」 「전부 신지 녀석 탓이란다. ...고생시켜서 미안하구나」 갈 곳 없는 시댁에서, 아버님의 다정함만이 내 마음의 유일한 안식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