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보다 도덕심이 강하다. 조사관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불륜을 저지르는 인간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의뢰인 남성은 너무나 가엾었다. 저렇게나 아내를 아끼는 사람이 이런 불의한 대우를 받는다는 건... 나는 동정심이 생기고 말았다. 그래서 호텔 방에서 외도 조사를 하던 중 그에게 대시를 받았고... 동정심 때문에 그를 받아들여 버렸다. 누구보다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나는 불륜의 맛을 알아버리고 말았다.